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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GM 1노조, 민주노총 가입 찬반투표 주목
통과되면 2노조와 통합 근로자 25% 노조 가입
GGM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조합원 100여 명을 확보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 1노조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산별노조 가입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에 돌입했다.

30일 GGM과 노동계에 따르면 GGM 1노조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민주노총 금속노조 가입 찬반을 묻는 온라인 투표를 시작했다.

투표는 이날 자정 종료할 예정이지만, 투표율이 과반에 달하지 못하면 하루 더 연장한다.

GGM 1노조의 민주노총 가입은 조합원 과반 투표, 투표 참여자 '3분의 2 이상' 찬성 시 가결된다.

조합원 10명 안팎으로 알려진 2노조에 이어 조합원 140여 명인 1노조까지 민주노총에 가입하면, GGM의 두 노조는 단일노조로 통합해 사측과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GGM의 전체 근로자 수는 650여명이다. GGM 1노조는 투표 연장 없이 민주노총 가입이 결정될 경우 내달 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일련의 과정을 주주와 시민 등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국내 첫 상생형 지역 일자리 '광주형 일자리'의 결실인 GGM은 2019년 출범했다.

당시 GGM 노사는 '누적 35만대 달성'을 생산 안정화 기준으로 정하고, 그때까지는 상생협의회를 중심으로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하기로 합의했었다.

GGM은 현대자동차의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캐스퍼를 2021년 9월부터 위탁 생산하기 시작해 이달 현재 누적 생산량 11만7000여 대를 기록 중이다.

GGM 1노조 관계자는 "현재 GGM에 왜 노조가 필요한지, 노동자들의 결정이 어째서 기존 사회적 합의의 파기가 아닌지 등을 기자회견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si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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