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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국제영화제 오늘 개막…“독립·예술영화 232편 상영”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헤럴드경제(전주)=황성철 기자] ‘독립·예술 영화인들의 축제’인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오늘(1일) 개막해 열흘간에 일정에 들어간다.

영화제 첫 행사는 1일 오후 6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리는 레드카펫이다.

올해는 배우 유지태와 김환희, 류현경, 진구, 이유미, 변우석, 이홍내 등이 레드카펫을 밟고, 김한민과 정지영, 허진호, 홍지영 등 영화감독들도 참석해 팬들과 인사를 나눈다.

배우 공승연과 이희준이 사회를 맡은 개막식은 우범기 영화제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과 오은하 피아니스트 및 타악연희원 아퀴의 공연, 올해의 프로그래머 허진호 감독 소개 등으로 진행된다.

처음으로 국내에 공개되는 미야케 쇼 감독의 영화 ‘새벽의 모든’ 일본 작가 세오 마이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영화는 PMS(월경 전 증후군)를 앓는 여성과 공황장애를 가진 남성의 우정과 연대를 아름답게 그려냈다.

오는 10일 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할 폐막작으로는 카직 라드완스키 감독이 연출한 ‘맷과 마라’가 이다.

올해 영화제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43개국 232편에 이른다.

이 가운데 국내 영화는 102편(장편 52편, 단편 50편), 외국 영화는 130편(장편 110편, 단편 20편)이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만 82편이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공개되는 신경수 감독의 ‘목화솜 피는 날’과 대만의 세계적인 거장 감독 차이밍량의 ‘행자 연작’ 10편 등이 화제작으로 꼽힌다.

또 젊은 여성 커플에게 생긴 한 사건으로 인해 그들의 삶 전체를 흔드는 변화를 담은 강유가람 감독의 ‘럭키, 아파트’와 제주 4·3 사건을 여성의 눈으로 기록한 지혜원 감독의 ‘목소리들’ 등도 선보인다.

이민자의 삶이 전 세계에 펼쳐지는 현재 시대상을 한 교실의 학생과 선생의 교류를 통해 드러낸 오스트리아 영화 '파보리텐', '치코와 리타'로 새로운 음악 애니메이션을 열었던 스페인의 페르난도 트루에바와 하비에르 마리스칼 콤비가 새롭게 내놓은 영화 '그들은 피아노 연주자를 쐈다'도 주목된다.

전주만의 특별한 야외 공간에서 영화를 만나는 '골목상영'과 '전주씨네투어X산책', 바로엔터테인먼트 배우들과 관객들이 소통하는 '전주씨네투어X마중', 공연과 영화를 함께 즐기는 '전주씨네투어X음악'도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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