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가 받은 '고독사 예방 안심앱' 긴급문자.[대구 남구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 남구지역에서 지난 3월 20일부터 시행한 '고독사 예방 안심앱' 사업을 통해 유서를 남긴 채 방황하던 주민의 생명을 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
1일 대구 남구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대명9동 복지팀은 복지 공용폰으로 'A씨 8시간 동안 휴대폰 미사용'이라는 긴급구호요청 문자가 수신돼 A(57)씨의 자택으로 출동했다.
A씨의 집에 도착한 복지팀은 빈집에서 유서 등을 발견했다. 이에 복지팀은 긴급히 A씨의 소재를 파악해 거주지 근처에서 발견한 뒤 행정복지센터로 동행했다.
이후 A씨는 남구정신건강복지센터 자살예방팀과 상담을 진행 후 인근 병원에 입원 조치됐다.
대명9동의 '고독사 안심앱'사업은 독거노인, 장애인, 거동불편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정시간(최소 6시간) 동안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대명9동의 복지 공용폰으로 구호문자가 자동발송되는 시스템이다.
박현정 대명9동장은 "맞춤형 복지팀의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처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향후 더 많은 1인 가구가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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