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친에 이어 2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박종군 장도장이 칼을 제작하고 있다. |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국가무형유산 박종군 장도장의 ‘전통적 장도(粧刀) 제작 실연 공개행사’가 3~5일까지 3일 간 전라남도 광양읍 장도전수교육관에서 개최된다.
광양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한국문화재재단에서 후원하고 국가무형유산 장도장 박종군이 주관해 장도 속에 스며 있는 선조들의 혼과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작은칼 큰 의미, 일편심, 한국장도, 시민과 함께’라는 부제로 열리며, 국가무형유산 장도장이 장도 제작 기술을 직접 선보이는 공개행사이다.
공개 행사에서는 장도 공방을 일반인들에게 개방해 장도 제작 실연 등 우리나라 고유 전통 기술 장도를 보존·전승하고 있는 장인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또한 2대 장도장 박종군 보유자의 대표작 중 하나인 열 마리의 용이 새겨진 '은장용문갖은육모도'를 비롯해 1대 장도장 고 박용기 선생의 작품과 3대 장도 이수자의 작품까지 혼과 열정이 담긴 세대별 장인 작품을 감상하고 직접 해설을 들을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박종군 장도장은 “‘장도를 만들 때 장인의 혼과 온 마음을 담아야 한다’는 선친의 가르침을 새긴 아름다운 장도 작품을 준비했다”며 “장도 전통 제작 기술을 현장에서 느끼고 아름다운 장도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했으니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행사 기간 중 매일 오전 10시, 오후 2시로 나눠 장도 제작 실연과 전시 설명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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