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서 가장 땅값이 높은 순천시 연향동 1340번지 일대 패션거리. /박대성 기자. |
[헤럴드경제=박대성 기자] 올해 전남의 공시지가는 평균 0.5% 오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순천이 1.05%로 도내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전남도는 2024년 1월 1일 기준 도내 541만 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공개했는데, 개별공시지가가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도내에서 인구가 가장 많고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치른 순천시로 1.05% 올랐다. 이어 곡성군 1.03%, 여수시 0.71%, 담양군 0.60%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내에서 가장 비싼 땅은 순천시 연향동 패션거리(상업지역) 일대로 ㎡당 426만원이다. 이를 3.3㎡(평)당 금액으로 환산하면 공시지가는 평당 1400여 만원이다.
신대지구 등 신도심이 개발됐지만 연향동은 원도심과 신도시를 잇는 요충지인데다 조례동 '먹자골목' 상권과 맞닿아 있어 최고 지가를 수십년째 유지하고 있다.
여수시에서 제일 비싼 땅은 시청 주변 학동 일대다. 학동 일대 최고 공시지가는 평당 1387만원으로 현재 아이스크림 대리점이 있다.
여수는 의류상가가 몰려 있는 중앙동,교동,서교동 일대 원도심에서 '3려통합' 이후 여수시청 청사가 입지한 구 여천시 쪽으로 상권이 기울고 있다.
목포시의 경우 하당과 옥암으로 택지개발이 진행됐지만 수년 째 공시지가 1위는 유달산을 끼고 있는 원도심 의류대리점 골목이다. 이곳의 공시지가는 평당 1269만여원이다.
광양시의 경우 제철소 입지 이후 중마동 거주인구가 더 많지만 공시지가는 여전히 원주민 거주비율이 높은 광양읍 읍내리 일대로 ㎡당 117만7000원, 평당(3.3㎡) 388만원으로 나타났다.
공시지가란 토지와 관련된 국세와 지방세, 개발부담금 등 부과 기준, 건강보험료 산정, 보상·경매·담보 등 부동산 평가 분야 등 60개 항목에 적용되는 기준이 되는 땅값으로 시세(실거래가)는 대개 2배 가량 높게 형성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개별공시지가 산정 기준이 되는 2024년 표준지공시지가를 2020년 수준의 현실화율을 적용해 일부 상향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표준지공시지가를 기준으로 개별 토지 특성을 조사하고 감정평가사 검증을 거쳐 개별공시지가를 결정했다.
이번에 결정된 개별공시지가는 전남도와 시청·군청 누리집(홈페이지),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 사이트에서 개별 주소를 입력해 열람할 수 있다.
결정된 지가에 대해 이의가 있는 소유자나 이해 관계인은 토지 소재지 시군 민원실을 방문하거나 누리집 등을 통해 이달 29일까지 이의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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