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전남 무안군 삼향읍 전남경찰청 인사계 사무실에서 검찰 수사관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사건 브로커'가 금품과 향응을 제공하고 경찰 승진인사 등을 청탁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날 전남경찰청과 소속 경찰관 일부를 압수수색했다.[연합] |
[헤럴드경제(무안)=황성철 기자] 뇌물을 상납하고 승진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경찰관들이 파면됐다.
2일 전남경찰청은 지난달 30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제3자뇌물교부 등 혐의로 지난달 징역형을 선고받은 현직 간부 5명에 대해 파면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파면된 경찰관 5명은 2021년 경정(2명) 또는 경감(3명)으로 승진하는 과정에서 당시 전남경찰청장에게 각각 1500만-3000만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달 모두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사건브로커 등 중간 전달책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승진 청탁을 들어준 의혹을 받는 2021년 당시 김재규 전남경찰청장은 검찰이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이던 지난해 11월 경기 하남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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