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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시가 고령자와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보조기기 개발을 추진한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보건복지부의 ‘장애인·노인 자립생활을 위한 보조기기 실용화 연구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돼 오는 2027년까지 총 12억6000만원(국비 11억2500만원)을 투입해 고령자와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보조기기 개발에 나선다.
생활 맞춤형 보조기기는 고령자와 장애인의 자립 및 일상생활에 필요하지만, 개인별 상황에 따른 요구사항이 각기 달라 민간시장 중심의 보조기기 산업화가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광주시는 이에 공공영역에서 보조기기 사용자의 장애 유형, 신체 활용 능력 등을 고려해 3D 프린터를 이용한 맞춤형 보조기기 제작·보급에 나선다.
‘장애인·노인 자립생활을 위한 보조기기 실용화 연구개발사업’에는 광주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가 현장 실증, 사용성 평가, 인공지능(AI) 융합형 보조기기 개발 등을 수행하고,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재활 공학을 기반으로 메이커스페이스를 운영, 개발된 보조기기를 양산화하는 원스톱 개발 체계를 구축한다.
광주시는 광주광역시보조기기센터, 호남권역재활병원, K-하이테크플랫폼 등 산·학·병·연을 중심으로 ‘지역 기반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 내 고령자와 장애인의 수요를 적극적으로 발굴·반영, 개발 과정에서의 효과성을 중점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또 개발 과정과 설계도를 개방해 앞으로 보조기기의 개선과 재제작이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한편 광주지역에 등록된 장애인(약 7만명)과 65세 이상의 고령자(약 22만명)는 광주 전체인구의 약 20.5%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장애인과 고령자 보조기기 사용자 중 24%가 자신에게 맞는 보조기기가 없어 불만족스럽다고 답변해 이들의 자립생활을 위한 보조기기 개발·보급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김용승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이번 사업은 취약계층을 위한 ‘따뜻한 기술 개발’의 대표적인 사례라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 융합형 보조기기 기술 개발과 이를 기반으로 하는 신산업 창출을 모색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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