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출입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뉴시스]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한 민생토론회를 다음 주부터 재개하는 등 조만간 광주 민생토론회를 하겠다고 밝혔다.

9일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총선 직후 여러 현안이 많아서 민생토론회를 못했지만 아마 다음 주부터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경북·전북·광주·제주 네 군데를 아직 못 갔는데 곧 가서 민생토론회를 할 계획을 잡고 있다”면서 “24번의 민생토론회와 두 차례 점검회의를 통해 민생토론에서 나온 244개 과제를 전부 점검했고 후속조치 추진 상황을 정리 중이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역균형발전과 관련해서 “첫째는 지방의 재정자주권과 정책결정권을 더 보장해 주고, 둘째는 각 지역이 스스로 비교우위에 있다고 판단되는 사업을 스스로 발굴하고 중앙정부는 규제 완화와 재정 지원으로 밀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놓고는 “오래 전부터 공공기관 지역 이전을 추진해 왔는데, 물론 없는 것보다 공공기관이 각 지역으로 이전하게 되면 도움은 된다”면서도 “각 지역에서 기대하는 것만큼 공공기관의 이전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저희가 이걸 안 한다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이어 “공공기관 이전이 지역의 경제사회 활동을 원활하게 하는 데 지역의 특성, 산업, 경제의 특성, 이런 것들을 맞춰서 저희가 맞춤형으로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해야 된다는 생각이라”며 “지역과도 계속 협의하고 빠른 시일 내에 계획을 짜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