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안읍성 초가집을 배경으로 농악 공연이 한창이다. |
낙안읍성 객사에서 창극이 공연되고 있다.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읍성 객사에서 11~12일 이틀 간 오후 2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전통 예술 공연이 마련된다.
첫 날인 11일 대한민국 국가무형문화재인 송순섭 명창의 판소리 공연을 비롯해 낙안읍성판소리보존회의 무용, 창극, 민요 등이 공연된다.
송순섭 명창은 한국 전통 음악계에서 높이 평가받는 예술가로, 우리 민족의 삶과 정서, 그리고 예술혼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판소리를 현대에 전승하는 중요한 역할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이수자인 김양남 씨와 제19회 전국 고수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이낙훈씨를 비롯해 수준 높은 예술단원들이 공연에 참여한다.
둘째 날인 12일에는 이웃사랑실천회(예향예술단)의 '전통이 꽃피는 낙안' 공연이 진행된다.
이날 공연에서는 태평무, 진도북춤, 판소리, 춘향가, 남도민요, 육자배기 등 다양한 전통 예술을 선보이며 우리나라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정취를 전달하게 된다.
예향예술단은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이며 살품이춤 이수자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덕숙 씨와, 제30회 목포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보곤 씨 외 문화체육부 장관 수상자 등 전국 대회에서 인정 받은 단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삶의 희로애락과 시대적 정서를 음악으로 표현해 모든 계층이 두루 즐겼던 민족 고유의 소리”라며 “오랜 세월 가꾸어 온 전통음악이 보존·전승되어 명맥이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