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역~시청~기아차~터미널~광주역 황금노선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부지 개발 투시도[광주신세계 제공]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복합쇼핑몰 건립, 백화점 확장 이전 등 대규모 도심 개발이 이뤄지는 광주 광천동, 임동 일대 도시철도 신설 추진이 가시화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재개 방침을 밝힌 민생토론회가 열리게 되면 핵심 의제 중 하나로 논의될 것으로 보여 광주시와 정부의 공식협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지역 공약으로 복합쇼핑몰을 제시한 만큼 예비 타당성 조사, 사업비 마련 등 과정에서 지원을 광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이른바 광천선 신설안을 담은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5년 주기로 수립하는 10개년 계획이다.
특히 서구 광천동, 북구 임동 일대 교통 대안으로 떠오른 도시철도 청사진이 주목받고 있다.
광주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오는 7월께 국토교통부에 계획안을 제출할 방침이다.
노선은 상무역, 시청, 기아 오토랜드, 터미널, 전방·일신방직 부지, KIA 챔피언스 필드 인근, 광주역 등을 잇는 7.8㎞ 구간이 거론된다.
광주시는 6000억원가량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교통 수요가 많은 '황금 라인'인 만큼 비용 대비 편익(B/C) 등 경제성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 일대는 교통·유통·여가 시설이 몰려있어 이미 극심한 혼잡이 빚어지는 데다가 대규모 개발사업들도 예정돼 교통 대책 마련이 시급한 곳이다.
현재 운영 중인 도시철도 1호선, 건설 중인 2호선에서도 배제돼 타당성도 갖췄다고 광주시는 주장했다.
광천동에서는 광주신세계가 금호고속으로부터 유스퀘어문화관, 종합버스터미널 부지를 사들여 기존 백화점보다 3배 이상 큰 '광주 신세계 아트 앤 컬처파크'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수천 가구 규모 재개발 사업도 진행 중이다.
임동에서는 프로야구가 열리는 날마다 차량 정체가 반복되고 '더현대 광주'와 4000여 가구 공동주택 등이 들어설 옛 전방·일신방직 공장 부지 개발도 추진된다.
각종 개발사업 완공 시기와 시차를 줄이고자 시 내부에서는 2030년 도시철도 개통을 목표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사업비 60%가량을 국비로 지원받고 방직공장 부지 용도 변경을 대가로 민간 사업자로부터 받기로 한 공공기여금, 신세계백화점 확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공기여금 등으로 나머지 예산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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