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국가산단 공용 파이프랙 4단계 현장. |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남 여수국가산단 석유화학단지 입주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한 공용 파이프랙(Pipe-Rack, 관로선반) 4단계 사업이 준공됐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여수산단 내 파이프랙 연결사업은 총연장 1680m에 달하는 공용파이프랙 1단계 사업 준공(2006)을 시작으로 2단계 3850m, 총 연장 3483m를 3단계로 준공(2011)해 21개사 사외 이송관로를 연결하고 있다.
이 번에 준공된 4단계 사업은 수요조사를 통해 운영 중인 전체 20개의 공용파이프랙 구간 중 12개 구간에 총 사업비 287억원을 투입해 총 연장 6897m에 달하는 기존 파이프랙을 1~2단 증설했다.
공용파이프랙 4단계 구간은 입주기업 요청으로 추진됐으며, LG화학, 한화솔루션 등 7개사가 활용할 예정이며 원료 운송경비 절감(100억원/년) 및 이송관로 유지·보수 등 관리 문제를 예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파이프랙 관제시스템 도입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누수나 폭발사고 등의 시설물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수산단 입주기업들이 생산하는 각종 유화 원료나 제품을 항만 및 공장 간 이송관로를 통해 공급 받고 있는데, 이송관로를 안전하게 거치할 수 있는 선반 형태의 구축물이 파이프랙이다.
지난 1969년 호남정유(GS칼텍스 전신)가 여천석유화학산단 제1호 입주 기업이 된 이래 연관 화학기업들이 입주하면서 수 많은 이송관로들이 입주기업 사이를 거미줄처럼 관로가 이어주고 있다.
그러나 지하에 매설된 이송관로는 노후화로 안전사고에 취약했고, 유지 관리에도 어려움이 있어 이송관로의 지상화 등 개선 사업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염동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지역본부장은 "앞으로도 산업단지공단은 산단에 특화된 입주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발굴하고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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