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광주시의회 제공]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시의 올해 예산안이 1차 추경에서 12% 늘었다.
광주시의회는 13일 324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당초 예산 6조942억원보다 8727억원(12.6%) 증액한 7조7770억원 규모의 2024년도 광주시 1차 추경 예산안을 의결했다.
지난해 확정예산 7조1101억원보다 6669억원 늘었다.
시교육청 예산도 추경심의를 거쳐 본예산 2조6817억원 대비 2982억원(11.2%) 늘어난 3조5억원이 편성됐다.
광주시가 지방세를 거둬들인 뒤 교육청으로 전출해야 할 법정 전입금 3087억원 중 604억원은 다음 추경 때 편성하기로 했다.
시의회는 광주시에 사과와 향후 본예산 편성을 요구했으며 강기정 광주시장과 이정선 시교육감은 본회의에서 아쉬움을 표명했다.
5·18 구묘역 시민 친화 공원(성역화) 사업 2억8000만원, 5·18 역사 왜곡 대응 지원 비용 7000만원 등은 예산 심의에서 반영됐다.
시의회는 일회성인 인터넷 커뮤니티 댓글 고발 외에 다양한 왜곡 유형에 맞춰 대응을 다변화하고 관련 예산을 오월길 안내해설사 활동비 등으로 전용해서도 안 된다고 주문했다.
문흥지구∼자연과학고 뒤편 도로 개설 예산 20억원과 광주송정역∼상무지구 구간 상무대로 배전선로 지중화 사업 12억원도 증액됐다.
시교육청 예산 중 디지털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한 학내 전산망 고도화 사업 100억원은 사전 절차 미흡 등을 이유로 삭감하고 다음 추경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2025학년도 중학교 1학년에게 지급할 학생 스마트기기 보급 사업 122억원은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학부모·학생·교사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하기로 하고 원안대로 의결했다.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은 "2020년 5월 18일을 지방공휴일로 제정한 데 이어 올해는 5·18 당일 대중교통을 무료화하기로 했다"며 "5·18이 지역·국가·세대를 넘어 더 큰 공감대를 얻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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