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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시의회, 시정 현안 질문 날카로워
국힘·민주·진보당 4명 질의...의대 유치, 소각장, 잡월드 문제 지적
사진 왼쪽부터 순천시의회 이세은 의원(국힘), 김미연 의원(민주당). [시의회 제공]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시의회(의장 정병회)는 13일 제27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시정에 관한 심도 있는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시의회 시정질문은 국민의힘 이세은 의원과 민주당 김미연·김태훈, 진보당 최미희 의원이 질문자로 나서 노관규 순천시장을 비롯한 소관 부서 국장이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세은 시의원은 ▲전라남도의 국립의대 공모에 따른 순천시의 입장과 순천대 의대 유치를 위한 대응 방안 및 향후 계획 ▲순천시 아동·청소년 사회문제 발생 현황과 대응 방안, 예방 및 개선을 위한 부모 교육 관련 사업에 대해 질문했다.

노 시장의 답변을 들은 이 의원은 보충 질의를 통해 "권역외상센터와 닥터헬기가 목포에서 운영되고 있고, 도청을 비롯한 주요 행정기관들이 모두 서부권에 위치해 있는데 동서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동부권인 순천에 유치돼야 한다"고 당위성을 물었다.

이어 "전라남도와 협조가 되지 않을 경우 중앙정부와 직접 소통할 것과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해 줄 것"을 주문했다.

두 번째로 질문에 나선 김미연 의원은 순천시민의 체육시설에 대한 접근성 향상을 위해 연향동 금호아파트와 부영2차아파트 사이에서 철도(철길) 너머 팔마체육관으로 건널 수 있는 육교 설치 필요성에 대해 시 집행부의 계획을 물었다.

사진 왼쪽부터 김태훈 의원(민주), 최미희 의원(진보당).

김태훈 의원(민주당)은 순천만잡월드 건립 후 운영 현황과 향후 계획에 관해 질문했다.

김 의원은 보충질문을 통해 "순천만잡월드 개장 후 3년간 계획 대비 매우 저조한 운영 실적으로 정확한 현황 조사 및 분석을 통해 트렌드에 부합하는 프로그램 발굴과 콘텐츠 운영 등 대응책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최미희 의원(진보당)은 순천시 차세대 공공자원화 시설(쓰레기소각장)과 관련해 ▲민선7기 쓰레기 문제 해결 공론화 위원회 결과 계승 내용 ▲적법한 행정절차 이행 여부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노력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운영 방식에 대해 질문했다.

최 의원은 보충 질문에서 "입지후보지 타당성 조사 용역보고서 내용과 입지선정 계획 결정 공고문이 내용이 달라 논리에 맞지 않다"고 지적하며 시민과의 끝장 토론을 요구했다.

최 의원은 "지방자치법 제26조(주민에 대한 정보공개)와 관련해 지방자치단체는 주민에게 정보 공개를 해야 한다는 근거를 들어 입지선정위원회 활동 공개 및 쓰레기 폐기물 설치 사업에 대한 정책실명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제277회 임시회는 17일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폐회된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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