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철도 노선도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 철도'가 복선이 아닌 단선 철도로 추진된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상반기 중 단선·일반 철도 추진 방식을 담은 달빛 철도 건설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요청서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할 방침이다.
지난해 말 달빛 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 국회 상임위 심사 과정에서 달빛 고속철도라는 명칭이 달빛 철도로 수정되면서 일반철도로 명시됐으며 복선화 부분도 삭제됐다.
지난 1월 법안은 그대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단선·일반 철도 추진이 유력해졌다.
광주시와 대구시의 애초 구상과는 달리 고속 철도에서 일반(고속화) 철도로, 복선 철도에서 단선 철도로 사업 규모는 줄어들었다.
다만 광주시와 대구시는 기획재정부가 반대하는 상황에서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복선을 고집하지는 않기로 했다.
단선 일반 철도 예상 사업비는 6조429억원으로 복선 고속 11조2999억원, 일반 고속 8조7110억원 등보다 훨씬 낮았다.
단선으로도 인적·화물 수요를 맞출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확정되면 내년부터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가 기본·실시 설계를 거쳐 2027년에 착공, 2030년에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광주시는 기대했다.
광주시는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로 국토교통부에 90억원을 요구했다.
달빛 철도는 총길이 198.8㎞ 구간으로 영호남 10개 정차역, 광주와 대구를 연결해 1시간대 생활권, 초광역 남부 경제권을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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