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지역 교사 10명 가운데 7명은 사회적으로 존중받지 못하고 보수가 적다고 밝혔다.
14일 광주교사노동조합이 지난 10-12일 광주지역 교사 99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682명(73%)이 우리 사회에서 존중받지 못한다고 응답했고, 존중받고 있다고 답한 교사는 79명(8%)에 불과했다.
교사라는 직업이 사회발전에 기여한다고 생각하는 교사들도 713명(77%)으로 집계됐다.
교직 생활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323명(35%), 보수가 적다고 생각하는 교사도 640명(69%)에 달했다.
다시 직업을 선택한다면 교사 직업을 선택하겠다는 답변은 139명(15%)에 그쳤다.
학생으로부터 교권침해를 당한 경험이 있는 교사는 411명(44%)으로 드러났고,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를 당했다고 밝힌 교사도 378명(41%)을 기록했다.
아동학대로 고소당할까 봐 걱정했다고 답한 교사도 642명(71%)에 이른 반면에 교권보호 관련법 입법 이후 근무여건에 대해 873명(86%)이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광주교사노조는 “교육활동을 신명 나게 수행하는 데 써야 할에너지를 교육활동 보호 환경을 마련하는데 소진하고 있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며 “교육청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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