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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람사르 사무총장이 순천만국가정원 찾은 이유
내년 7월 짐바브웨 제15차 람사르총회 당사국회의 초청
노관규 순천시장(사진 왼쪽)이 14일 순천만국가정원에서 람사르협약 사무총장을 안내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이 14일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세계 최대 보호구역 네트워크 단체인 람사르협약 무손다 뭄바(Musonda Mumba) 사무총장의 순천 방문을 환영했다.

무손다 뭄바 람사르 사무총장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며, 노관규 시장과는 2022년 11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제14차 람사르총회 이후 두 번째 만남이다.

람사르 습지도시는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모범적으로 참여하는 도시를 람사르사무국에서 인증하고 있다.

지금까지 17개국 43개 도시가 인증을 받았으며, 람사르 사무총장은 전 세계 습지도시 중 가장 먼저 순천을 찾은 것이다.

노관규 시장은 람사르 습지도시 시장단 네트워크 초대 상임의장을 맡았으며, 습지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위한 지자체의 역할을 강조하고 국제연대를 주도하고 있다.

무손다 뭄바 사무총장은 “람사르협약 이행을 위한 동아시아 람사르 지역센터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제네바, 상해, 나고야 등 국제도시들도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을 준비하고 있어 순천의 우수한 습지도시 사례를 내년 짐바브웨에서 열리는 제15차 람사르총회에 참석해 전 세계에 공유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노관규 시장은 “람사르 습지도시의 태동이 시작된 곳이 순천이다”며 “순천만 람사르 사이트는 자연의 원시성을 더욱 강화하고, 국가정원은 문화 콘텐츠를 입혀 글로벌 생태문화 도시로 육성해 기후 위기와 종소멸에 대응하는 새로운 미래도시의 이정표를 제시하겠다”고 화답했다.

순천시는 이 자리에서 지난 해 환경부가 순천만으로 유입되는 동천을 국가하천으로 승격해 람사르습지 보호 및 도시 생태축 복원에 적극 지원하는 사례를 소개해 사무총장의 관심을 끌었다.

무손다 뭄바 사무총장은 ‘우주인도 놀러 오는 순천’이라는 주제로 새롭게 단장한 순천만국가정원을 둘러본 후 무인궤도열차인 '스카이큐브'를 타고 동천 일원과 순천만을 방문했다.

람사르 사무국은 순천의 습지보전과 현명한 이용 사례를 람사르총회 네트워크를 통해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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