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 힐스테이트 오룡 아파트의 외벽이 휜 모습[커뮤니티 갈무리] |
[헤럴드경제(무안)=황성철 기자] 입주 전 사전점검 과정에서 하자가 대거 발견되면서 논란이 된 전남 무안군의 ‘힐스테이트 오룡’ 시공사와 입주 예정자가 하자 처리 등에 대해 합의했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오룡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전날 입주예정자협의회와 준공 및 입주에 대한 합의서에 서명했다.
지난달 사전점검 이후 입주예정자가 제기한 민원에 대해 현대엔지니어링이 입주민이 만족할 정도로 하자 보수를 하는 등 아파트 품질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내용 등이 합의서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준공 및 입주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 입주 예정인 이 단지는 총 830가구 규모로 전남 서부권 최초 ‘힐스테이트’ 브랜드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지난달 26일부터 실시된 사전점검에서 건물 외벽이 휘어져 있는 등의 하자가 대거 발견돼, 이 같은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알려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논란이 확산되자 홍현성 대표이사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공식 사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불거진 민원 논란과 관련해 입주예정자협의회와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며 “합의된 내용에 걸맞게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최고 품질의 주거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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