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청약 선호자는 새집입주 로망과 투자가치를 중요하게 고려
아파트 청약 VS 준신축 구매, 광주시민의 선택은?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전남 부동산 전문 사이트 사랑방부동산(home.sarangbang.com)이 지역민 61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19일부터 5월 12일까지 '내가 지금 집을 산다면? 신축 분양 VS 준신축 당신의 선택은?'라는 주제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해당 질문에서 응답자의 66.4%는 5억원이 있다면 그 금액에 맞는 10년 이내 준신축 아파트를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신규청약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40.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완성된 상권 등 정주여건’이 33.8%, ‘기존 입주민들의 만족도 검증 가능’과 ‘PF부실 등 신축 아파트의 정상적인 건설 여부 불안’이 각 12.1%로 동률을 이루었다.
광주시민들은 현재의 준신축 아파트 가격도 상당히 부담스럽다고 평가했다. ‘준신축 아파트 매매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70%가 준신축 매매가격이 비싸다고 응답했고, 27%만이 적당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앞서 '내가 지금 집을 산다면? 신축 분양 VS 준신축 당신의 선택은?' 질문에 5억원이 있다면 준신축 구매 대신 ‘2~3억원 추가 대출 통해 신축 아파트를 청약하겠다’는 응답자는 33.6%였다.
이는 가파르게 오른 분양가가 답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요즘 신규 분양가 어떻게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97%가 ‘비싸다’는 반응을 보였다. 신규 분양가 상승의 원인에 대해선 ‘자재 및 인건비 등 건설비용 상승’이 54.4%로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높은 가격에도 신규 청약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 새집 입주 로망 40.5% ▷ 향후 투자가치 28.3% ▷ 최신 홈시스템 16.1% ▷ 특화 커뮤니티 14.1%의 응답을 보여, 새집만의 장점과 투자가치는 여전히 수요자들의 마음을 흔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랑방부동산 최현웅 팀장은 “올해 1분기 광주 아파트 매매 거래 건 중 준신축(10년 이내) 비중이 26%로 전분기 대비 점증하고 있다. 설문조사 결과처럼 신규 분양가 상승 탓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준신축 구매 수요 증가와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며, “그럼에도 새집에 대한 장점과 투자가치를 선호해 신규 청약을 고려하는 수요도 상당수 있는 만큼 합리적인 분양가격이 형성된다면 청약 수요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에는 남성 50.3%(307명), 여성 49.7%(303명)이 참여 했으며, 연령대별로는 40대 43.9%(268명), 30대 32%(195명), 50대 16.4%(100명), 20대 5.2%(32명), 60대이상 2.5% (15명)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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