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GS칼텍스재단 김창수 상임이사, 김진우, 심대원, 고 곽한길씨 가족, GS칼텍스재단 신병은 이사. |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GS칼텍스재단(이사장 허진수)이 위험한 상황에 처한 이웃을 헌신적으로 구조한 시민 3명을 선정해 2024년도 'GS칼텍스 참사람(人)상'을 시상했다.
22일 GS칼텍스 여수 예울마루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GS칼텍스재단 김창수 상임이사, 신병은 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상자들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
2020년 제정된 ‘GS칼텍스 참사람상’은 전남 동부권 3개 연담도시인 여수, 순천, 광양 지역에서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하거나 사고를 예방하는데 기여한 이들, 사회에 귀감이 될 만한 선행을 펼친 이들에게 수여하고 있다.
수상자 내역을 보면, 선장 김진우 씨는 지난 해 10월 26일 여수시 상화도와 하화도 사이 해상에서 암초에 걸려 좌초된 어선에 접근, 탑승자 20명과 바다에 빠진 2명을 포함해 22명 전원을 구조했다.
여수시청 직원 심대원 씨는 올해 3월 25일 여수 국동항 인근 행정선에서 근무 중 바다에 뛰어드는 10대 여학생을 CCTV로 목격한 후 동료에게 119 신고를 부탁하고 직접 바다에 입수해 생명을 구했다.
통신 설비 기사였던 고(故) 곽한길 씨는 지난 1월 31일 새벽 퇴근길에 경부고속도로 천안분기점 부근에서 불이 붙은 사고 차량 안 운전자를 구조하던 도중 뒤따르던 화물차 추돌사고로 안타깝게 숨졌다.
재단 측은 돌산읍 도실마을 출신인 고인이 타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했기에 특별히 그를 '참사람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올 해 ‘GS칼텍스 참사람상’은 구조 현장의 위험성, 구조 대상자의 피해 우려 수준, 구조 활동의 신속성 및 효과성, 사회적 귀감 정도 등을 고려해 3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지에스칼텍스재단 관계자는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해 용기 있는 행동을 보여준 숨은 의인들이 우리 사회가 따뜻한 에너지를 나누는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기여했다”고 말했다.
여수산단에 주요 생산시설을 두고 있는 GS칼텍스는 2006년 재단을 설립해 사회공헌 활동을 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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