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청 |
[헤럴드경제(전남)=김경민기자]전남경찰청(청장 박정보) 교통과는, 지난 23일 영암 대불산업단지에 위치한 한국산업단지공단 서부지사에서 최근 연이어 교통사망사고가 발생한 영암 대불산업단지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역단체와 유관기관 간 실무협의를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전국적으로 점차 교통사망사고가 감소하는 추세임에 반해 영암군은 2020년 이후 지속 증가하였고,
특히 지난 3년 부터 현재까지(2021~2024년) 영암군 교통사고 사망자 52명 중 대불산단을 포함하는 삼호읍에서 29명(55.7%)이 발생하여 특단의 대책이 필요했다.
이에 전남경찰청에서는 행정기관인 전라남도자치경찰위원회, 전남도청, 영암군청과 전문연구기관인 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산업단지를 관리・지원하는 한국산업단지공단, 그리고 대불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 대표와 함께 대불산단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방안을 논의 했다.
전남경찰청에서는 대불산단 내 발생한 교통사고 중 56.2%가 교차로 내 발생한 사고이며, 특히 차량 간 측면충돌로 인한 사망자는 36.8%로 다른 유형의 사고에 비해 매우 높았으며, 전남 지역의 측면충돌 사망률 17.6%보다 2배 높아 교차로내 사고예방이 필요했다.
또한 회의에 참석한 전문기관인 교통안전공단과 도로교통공단도 대불산단내 교차로 사고 예방이 가장 최우선시 되어야 하며,사고의 원인으로 운전자들의 법규준수의식(신호위반,과속) 미흡과 운전자에게 주의를 줄만한 시설이 부족한 것을 꼽았다.
이에따라 영암 대불산단 교차로내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방안을 논의한 결과,경찰청에서는 우선 운전자들의 법규준수의식을 높이기 위해 6. 3. ~ 6. 21. 3주간 대불산단 주요 교차로에 암행순찰차 및 기동대 경력을 배치하여 집중단속을 하기로 했으며 영암군에서는 경찰과 협의하여 교차로 사고 잦은 지점에 신호기(1개소)와 신호과속위반 단속카메라(2대)를 우선적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전남경찰청 교통과장(총경 장승명)은 “위와 같은 대책만으로는 부족하며, 교통사고예방을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매우중요하다”며 특히 “교통법규 준수 뿐 아니라 교통사고 위험도로 발견시 인터넷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제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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