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고(故) 정동년 선생 2주기 추모식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고(故) 정동년 전 5·18 기념재단 이사장의 2주기 추모식이 29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엄수됐다.
정동년 선생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린 추모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사업회는 "민주 성지 광주, 그리고 오늘의 광주가 있기까지 '정동년'은 민주화를 향한 연합의 시작이고 상징이었다"며 고인을 기렸다.
이어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자신의 호인 '재송(齋松)'처럼 살다 가신 고인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추모식을 열었다"고 말했다.
전남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지낸 정 선생은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내란수괴죄로 사형을 선고받고 5·18 관련자 중 가장 오랜 기간 수형 생활을 했다.
1982년 특사로 석방된 그는 민주 쟁취 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 5·18 광주민중항쟁 연합 상임의장 등을 지내며 5·18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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