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순천 웃장 찾아 민생탐방
김영록 전남지사가 30일 민생탐방 차 순천 웃시장을 찾자 순천시의원 20여 명과 주민들이 의대 공모 방침 철회를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박대성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가 30일 웃장을 찾아 민생탐방을 가진 가운데 피켓 시위를 벌이는 군중 사이로 상기된 표정으로 지나고 있다. /박대성 기자.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30일 국립 의과대학 신설 공모 불참 선언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순천시를 찾았다.
김 지사는 이날 위광환 도청 투자유치국장, 유현호 순천 부시장 등과 함께 100년 전통의 순천 웃시장 국밥골목을 방문해 상인회(회장 조동옥)와 민생경제 탐방 차 소상공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상인들은 시장 현대화 사업과 소상공인 금융지원 등을 건의했으며 김 지사는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순천시의원 20여 명과 주민 등 100여 명이 상인회와의 간담회 자리 앞에서 전남도의 의대 유치 공모 방침 철회를 촉구하는 구호 제창과 피켓 시위를 벌였다.
김 지사는 의원들에게 입장을 설명했고 의원들이 항의하면서 한 때 긴장감이 연출되기도 했으나 별다른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김 지사는 상인들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소상공인 금융 지원, 지역사랑상품권 사용 촉진 등이 담긴 민생경제 회복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전남도는 목포대와 순천대를 상대로 의대 유치 공모를 추진한 가운데 목포대는 공모에 참여방침을 정했지만, 순천대는 도청 소재지인 목포를 중심으로 하는 서부권에 유리한 방식이라며 불참을 선언하며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parkd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