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
[헤럴드경제(광주)=김경민기자] 5·18 민주화운동 사적 옛 국군 광주병원터가 근린공원으로 탈바꿈해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오는 12일 화정 근린공원에서 공원 준공 현판식을 연다고 밝혔다.
화정 근린공원은 기존 공원에 옛 국군 광주병원 부지 등 9만6천803㎡를 더해 총 10만7천268㎡ 규모로 조성됐다.
과거 산책로로 이용된 공간에 치유의 숲, 추모의 길, 어린이놀이터, 잔디광장, 산책로, 체력단련시설 등을 더했다.
광주시는 5·18 사적지로 지정된 병원 본관 등 역사적 상징성이 있는 건물 5개 동을 보존하고, 기존 건물을 철거한 곳은 '치유·휴식 공간'으로 만들었다.
오는 7월 개원 예정인 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센터와 동선도 연결했다.
이 공원은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부지에 시비를 투입하는 15개 재정공원 사업지 가운데 두 번째 준공 사례로, 토지 보상비와 공사비 등 126억원이 투입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수많은 시민이 고초를 겪었던 역사 현장이 치유·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했다"며 "트라우마센터와 연계한 지역 주민들의 휴양, 건강, 치유 등 복합 커뮤니티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km997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