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로고. [연합] |
[헤럴드경제(전주)=서인주 기자] 전북경찰청은 양곡 대금 수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전북의 한 미곡종합처리장(PRC) 직원 A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A씨는 2018년께부터 미곡종합처리장의 수매 시스템을 조작해 5억원가량의 납품 대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시스템에 농민들에게 쌀을 납품받은 것처럼 허위로 입력해 납품 대금을 지급한 뒤 '돈이 잘못 지급됐다'며 이를 되돌려받는 식으로 돈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이 사실을 확인한 지역농협은 자체 감사를 진행한 뒤 경찰에 A씨의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계좌 등을 통해 쌀 납품 대금을 가로챈 의혹을 확인하고 A씨를 구속했다"며 "조만간 사건을 마무리하고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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