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낙안읍성마을에서는 매년 벼 수확을 마친 가을에 지붕얹기 작업을 벌인다. [순천시 제공]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낙안읍성 전통 문화유산 전승·보존의 일환으로 초가지붕 이엉이기 기술을 전수 받을 '2024년도 초가 이엉이기 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초가 이엉이기 과정’은 이달 26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하고 29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3주 동안 매주 주말에 기술 전수를 실시한다.
‘초가 이엉이기 과정’의 주요 내용으로는 낙안읍성의 역사, 초가지붕의 특징, 사용되는 재료, 기본적인 구조 등 이론부터 이엉 엮기, 이엉 기본 패턴, 응용 패턴, 덧대기, 이엉 완성 후 처리 등의 실습까지 병행하는 과정으로 준비돼 있다.
‘초가 이엉이기 과정’ 참여자들이 기술 습득 뿐만 아니라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올 하반기에 추진 예정인 초가 이엉이기 사업에 참여할 기회도 제공될 방침이다.
순천시 낙안읍성지원사업소 관계자는 “현재 초가 이엉이기 사업 종사자들은 소수의 노인층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전승의 단절을 예방하고 기술 경쟁력을 갖춘 전문가들을 양성하고자 이번 과정을 추진하게 됐다” 고 말했다.
신청은 순천시에 주소지를 둔 실거주자를 대상으로 하며 시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양식을 내려 받아 작성한 후 낙안읍성지원사업소 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직접 방문 접수하거나 이메일(dandyida@korea.kr)로 신청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청 누리집(www.suncheon.go.kr)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parkd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