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재난 점검회의 |
[헤럴드경제(전남)=김경민기자]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3일 도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여름철 재난안전 점검회의를 열어 예측을 뛰어넘는 기상상황에 대비해 모든 피해 우려 시설에 대한 점검 및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할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기상청은 올 여름철 기상전망을 통해 평년보다 많은 강수량과 높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이상 기후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아주 강력한 집중호우가 빈번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제로 최근 역대 1위를 경신하는 호우가 자주 관측되고, 시간당 50㎜ 이상 강한 집중호우의 발생 빈도가 증가 추세다. 시시각각 변하고 예측을 뛰어넘는 기상 상황에 경각심을 가지고 예의주시해 대비해야 한다.
김영록 지사는 최근 10년간 자연재해에 따른 인명피해가 산사태, 하천재해, 지하공간 침수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는 점을 주목하며 이들 위험 요소를 사전에 철저히 점검하고 보완해 과거와 같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대비에 만전을 기할 것과, 과거 위험지역 데이터에만 국한하지 않고 새로운 위험지역을 추가 발굴해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
분야별 주민 대피계획을 세워 위험징후 포착 시 신속하고 안전하게 주민대피가 이뤄지도록 하는 한편, ‘재난안심꾸러미’를 신속히 지원해 대피 주민의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침수 우려지역 거주 독거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에 대해서도 세심한 관심을 기울일 것을 독려했다.
자연재해에 따른 사망사고는 ‘중대재해처벌법’ 상 면책사유에 해당되나, 때로는 자연재해와 인재(人災)의 경계가 모호한 만큼, 사전에 ‘중대재해처벌법’ 상 관련 의무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영록 지사는 “재해 발생 시 신고 접수자는 신속히 보고하고 전파를 하는 것뿐만 아니라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까지 확인해야 한다”며 “철저한 보고체계를 갖출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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