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국·공립대학교총장협의회가 대한민국 고등교육 발전의 핵심은 정부 재정지원과 자율성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전국 국·공립대학교총장협의회(회장 정성택 전남대 총장)가 대한민국 고등교육 발전의 핵심은 정부 재정지원과 자율성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 13일 제주에서 열린 2024년도 제2차 정기총회에서, 국공립대학교 총장들은 입학생 감소 등 대학 위기가 본격화됨에 따라, 혁신의 걸림돌이 되는 규제 완화가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와의 끊임없는 소통이 중요하다는데 뜻을 함께했다. 고등교육 경쟁력은 어느 한 주체만의 노력으로는 이룰 수 없으며, 대학과 정부가 미래 교육을 향해 동반자적인 협력을 이어갈 때 성취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우수한 교육과 연구를 통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대학 재정지원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고등교육 재정지원은 10% 이내의 학생들만 대학을 가던 과거의 기준에 여전히 머물러 있다며, 90% 이상의 학생들이 대학을 가는 현재의 실정에 맞춰 고등교육 또한 필수교육이자 의무교육의 하나로 현실적인 재정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시대의 변화에 따라, 각 대학들도 혁신과 협력을 통해 미래를 선도하는 교육기관으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 동감했다.
정성택 전국 국·공립대학교총장협의회장은 “거센 태풍 앞에 서로를 의지하며 이겨내는 자연의 지혜가 필요할 때다. 국공립대학들이 지혜를 모은다면, 당면한 대학의 위기에 대한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는 전국 40개 국·공립대학교 총장들이 협력을 통해 고등교육의 발전과 대학혁신을 논의하는 협의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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