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회천면 감자밭에서 농민이 햇감자를 수확하고 있다. |
[헤럴드경제(보성)=박대성 기자] 봄감자 생산량 전남 1위(2023년 기준)인 보성군에서 햇감자 수확이 한창이다.
보성산 햇감자는 5월 하순부터 수확하기 시작해 이달 하순까지 1개월 간 1만 4000톤(t)이 수확돼 출하될 예정이다.
보성군 회천면 율포해수욕장 일대 1000여 농가가 930ha 정도 재배해 전라남도에서 생산되는 봄에 수확되는 감자 생산량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미네랄이 풍부한 득량만 일대 해안가에서 해풍을 맞고 생산된 보성감자는 포슬포슬한 식감과 짭짤한 맛이 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회천면과 득량면 일대는 배수가 잘 돼 감자 생장이 좋으며 오랜 경험과 기술로 병·해충 발생을 최소화 해 안정적인 생산량을 자랑한다.
보성군 농업기술센터에서도 소비자 기호에 맞는 다양한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주요 품종은 가장 많이 알려진 ‘수미’, 신품종 ‘금선’, 요리용으로 특화된 ‘추백', 가공용으로 우수한 ‘두백’,‘대서’ 등이다.
그 중 ‘금선’은 확대 보급을 위한 현장 평가회를 개최해 작황, 내병성, 수량성, 품질, 식미 등을 비교한 결과 시범 농가와 전문가들에게 식감과 풍미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다.
올해 수확한 제철 보성감자는 보성군 온라인 농산물직거래장터인 ‘보성몰’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군청 관계자는 “보성군에서는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하는 감자 생산을 목표로 소비자 기호에 맞는 신품종 감자 개발, 고품질 씨감자 공급, 친환경 재배 면적 확대 등을 통해 보성감자의 브랜드 명성을 굳건히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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