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국회의장·여야 지도부 만나 광폭 행보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강기정 광주시장이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를 잇달아 만나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다.
강 시장은 14일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 국회 개헌특별위원회 구성 건의서를 전달했다.
강 시장은 "헌법 수록은 지난 대선과 총선 여야 공통 공약으로, 5·18 정신을 헌법에 명시함으로써 국민의 민주·인권·평화를 지키고 5·18 왜곡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5·18 정신 헌법 수록은 사실상 여야가 합의하고 있어 우선 논의하고 매듭지어야 하며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강 시장은 여야 지도부와도 개별 면담을 갖고 5·18 정신 헌법 수록과 현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도움을 요청했다.
지난 13일에는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와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를 각각 만나 국정 기조 전망 등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인공지능 실증 밸리 조성사업(AI 2단계) 신속 추진, 민간·군 통합공항 이전, 복합쇼핑몰 예정지 일대 교통 기반 시설(인프라) 확보 등 현안을 설명하고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개혁신당 지도부가 지난 5월 국화 1천 송이를 들고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데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는 "1980년 5월 광주에 계셨던 시민 전체가 영웅인 만큼 예를 갖춰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며 "광주시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광주시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며 "광주 발전과 시민 이익을 위해 발 벗고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강 시장은 지난 5월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를 각각 면담하고 5·18 정신 헌법 수록을 위한 전폭적인 협력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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