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완도)=박대성 기자] 전라남도 완도군은 문화예술의전당에서 김의 우수성을 알리고 김 산업 종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한 ‘제13회 김의 날’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완도군은 1942년 김 양식을 시작하였으며 2017년에는 ‘지주식 김 양식’이 국가 중요 어업 유산으로 등재됐으며 전국 김 생산량의 23%를 차지하는 보고다.
‘김의 날’은 2010년 김 수출 1억 불 달성을 기념하고 김과 함께 복을 싸 먹는다는 ‘김 복쌈’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음력 1월 15일로 지정됐다.
올해는 김 채취 등으로 어민들의 바쁜 시기를 고려해 예년 대비 늦은 6월에 개최됐으며 김, 미역, 다시마, 톳, 매생이, 곰피 등 해조류 등 국내에서 생산되는 해조류의 50% 이상을 담당하는 청정해역 완도에서 열렸다.
기념행사는 (사)한국김산업연합회 자조금관리위원회가 주최하고 (사)한국김생산어민연합회 완도군지회와 (사)한국김생산자연합회 완도군지회가 주관했으며,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 최정기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 신우철 군수, 최봉학 한국김산업연합회장, 김 산업 종사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김 산업 발전 유공자 표창과 감사패·공로패 수여, 전남 으뜸 김 품평회 시상, 환영사, 김 수출 1조 원 달성 축하 및 김 수출 10억 불 달성 기원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부대 행사로 전국 으뜸 김과 김 사진 전시, 김 가래떡 시식 등도 마련돼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수산 1번지이자 해조류 주산지인 우리 군에서 김의 날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청정바다 완도에서 생산되는 완도 김의 명성을 이어가고 해조류 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데 완도군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송명달 해수부 차관은 기념사에서 “김 산업을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김 신규 면허 개발 및 김 종자부터 생산, 가공, 수출까지 지원 사업을 확대하는 등 김 산업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기념행사 후에는 김 산업 종사자 대표들과 해외 수출 영향으로 물량 부족난을 겪는 김 수급 관련 간담회를 개최해 김 산업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건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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