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경 등 17개 기관이 18일 전남 광양~경남 하동 해상에서 합동 방제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여수해양경찰서가 광양~하동 해역 해양오염사고를 대비해 인접서인 사천해양경찰서와 민·관 합동 해상방제 훈련을 진행했다.
종전에는 경찰서 별로 단독 방제훈련을 진행해 왔으나, 올해는 '적극 행정'의 일환으로 인접 관할 경찰서와 함께 원거리 취약 해역의 해양 오염사고 공동 대응 역량 강화를 목표로 진행 돼 눈길을 모았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18일 오후 광양LNG터미널 인근 해상에서 여수시·하동군·남해군·여수지방해양수산청·해양환경공단(여수·마산지사)·국립공원연구원·민간 방제 업체 등 17개 기관 200여 명이 참여해 민·관 합동 해상방제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1000톤(t)급 급유선과 1만톤 급 화물선이 통항 중 충돌해 급유선 화물유가 바다로 유출되는 상황을 가정해 사고 접수부터 초동 대응, 해상 방제, 비상 예인 등 단계별 훈련을 실전과 유사하게 전개했다.
훈련은 또한 퇴직 공무원 사회공헌 사업에 참가하고 있는 해안방제 기술 컨설팅 위원을 평가 위원으로 위촉해 훈련 전 과정에 대해서 컨설팅을 받으며 훈련의 내실도 한 층 다졌다.
여수해경 최경근 서장은 "해상 유류 유출로 인한 해양오염 사고에 신속한 대응을 위해 지속적인 민·관 합동 훈련으로 전문성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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