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화형 의료기관·통번역 지원·결핵 검진·보건교육 등 논의
전남 외국인 주민 의료지원 협의체 |
[헤럴드경제(전남)=김경민기자]전남도는 외국인주민 친화적 의료환경 조성 방안 모색을 위한 ‘전남 외국인주민 의료 지원 실무협의체’ 첫 회의를 지난 19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개최했다.
외국인주민 의료 지원 실무협의체는 지역 기반의 민·관·학 협력을 통한 외국인주민 의료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구성됐다. 전남도의사회, 전남대학교, 순천대학교, 동신대학교, 동아보건대학교,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광주·전남본부, 대한결핵협회 광주·전남지부 등 18개 기관·단체 관계자가 참여했다.
이번 첫 회의에서는 참여 기관별 외국인주민 의료 지원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외국인주민 친화형 의료기관 지정 ▲의료 통번역 지원 ▲외국인 근로자 결핵 검진 ▲외국인주민 보건교육 등을 논의했다.
특히 언어 제약으로 의료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외국인주민의 의료 접근성 제고 방안으로, 2025년 1월 개소 목표로 추진 중인 ‘전라남도 외국인주민 종합지원 콜센터’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컸다. 콜센터와 연계한 화상상담, 찾아가는 방문 진료, 통·번역 지원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실무협의체는 지속적 협의를 통해 협력기관의 역할을 구체화하고, 외국인주민 의료 접근성 향상과 친화적 의료환경 조성을 위한 공동사업도 발굴할 계획이다.
김명신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저출산, 고령화 등 급변하는 인구구조 변화 속에서 외국인 주민은 지역경제와 산업의 주체이자, 전남도민”이라며 “외국인주민이 건강한 삶을 영위함으로써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민·관·학 협력을 통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km997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