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LG화학 여수공장이 석유화학 산업의 특성에 맞는 집중 체험 교육을 실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안전교육체험장'을 준공했다.
20일 여수산단 사업장에 개소된 '안전교육체험장'은 LG화학 여수공장 이현규 주재임원과 노국래 석유화학본부장(부사장), 박준철 노동조합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안전체험교육장은 LG화학 여수공장 및 협력사 임직원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이론 위주 강의형 교육과 실습을 병행하는 체험형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 설립됐다.
또한 실제 작업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다양한 시물레이션 안전체험 프로그램이 설계됐다.
안전체험교육장은 총 8개의 체험구역(VR 시뮬레이터, 화학공정 안전 체험, 밀폐 공간 작업·구조, 소방설비, 안전보호구, 응급처치, 전기안전, 이론교육)으로 구성 돼 있다.
여타 다른 안전체험교육장 시설과 달리 석유화학 산업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설계한 점이 특징적이다.
화학공정 안전 체험 구역에서는 화학 공정에서 매우 중요한 배관 개방 작업과 작업 진행 전 전기·화학물질 등 에너지원을 차단하는 LOTO(Lock Out Tag Out) 실습을 진행하고, 자체 개발한 어플(앱)을 이용해 작업 위험성평가, 작업허가서 작성 실습 등의 교육을 실시한다.
밀폐 공간 작업·구조 구역에서는 밧줄 등으로 중량물을 끌어올리는 데 사용되는 기계인 수평 윈치를 활용해 직접 인명 구조를 해보거나, 산소 및 유해가스 농도를 실제로 측정해보는 등 이론 교육만으로 체득키 어려운 석유화학 산업 특화 현장 교육을 진행한다.
더불어 VR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화학공정, 중장비, 밀폐 작업 등 다양한 고위험 작업 상황을 실제와 같이 경험할 수 있다.
엘지화학 여수공장 측은 올 하반기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LG화학 노국래 부사장은 “이 곳 안전체험교육장은 다른 곳과는 달리 석유화학 산업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환경안전을 최우선의 목표로 삼고 앞으로도 안전문화 정착 및 중대재해 근절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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