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중앙회 제공]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전남 새마을금고 13곳이 재정건전성 악화로 금융 부실 경고등이 켜졌다. 지방 부동산시장이 침체되면서 지역 새마을금고 부실 대출 문제는 앞으로 더 확산될 조짐이다. 새마을금고의 재정건전성 악화는 무리한 부동산PF 대출이 주 원인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25일 새마을금고 중앙회의 1년 간 수시공시자료 등에 따르면 광주·전남 새마을금고 13곳(광주3·전남10)이 건전성 악화로 중앙회로부터 경영개선조치를 받았다.
새마을금고 중앙회는 새마을금고법 감독기준에 따라 경영실태평가를 진행, 부실 정도에 따라 권고·요구·명령 3단계의 경영개선조치를 내린다. 특히, 자본적정성 부문 중 순자본비율이 4% 미만이거나 자본적정성 또는 자산건전성이 4등급 이하 판정 등을 받은 경우와 거액 금융사고 또는 부실채권이 발생한 경우 등이 경영개선권고 대상이다.
종합평가등급 4등급 이하 판정 받은 경우, 경영개선요구 처분·총자산대비순자본비율 7% 미만이면 경영개선명령 처분이 각각 내려진다.
이 기간은 광주 ▷월산 금고는 중앙회로부터 경영개선요구 ▷동광 금고는 경영개선권고 조치를 받았다. 전남은 ▷광양시 광양 금고 ▷구례읍 봉성 금고 ▷나주시 나주동부 금고 ▷목포시 목포중앙 금고 ▷국민 금고 ▷벌교 금고 ▷순천만 금고 ▷장흥군 정남진 금고 ▷함평천지 금고 ▷해남 금고 등 10곳이 같은 기간 경영개선권고를 받았다. 이들 금고 대부분은 자본적정성이나 자본건전성이 4등급 또는 5등급으로 경영 상태가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광주 월산 새마을금고의 경우 지난해 말 수시공시에서 경영실태평가 결과 종합평가등급 4등급을 받아 지역 금고 중 유일하게 경영개선요구 처분을 받는 등 사실상 ‘부실 금고’로 확인됐다.
목포중앙 새마을금고도 최근 중앙회 경영실태평가 결과 자산건전성이 4등급으로 조사돼 위험자산 처분(매각) 등 부실채권 감축과 건전여신 확대를 통한 자산건전성 등급을 향상 시키라는 지도를 받았다.
정남진 새마을금고 역시, 종합평가등급 3등급에 자산건전성이 4등급·고정이하여신비율 5등급·연체대금비율 5등급으로 경영개선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함평천지 새마을금고도 순자본비율이 4% 미만으로 조사됐고, 특히 봉성 새마을금고는 2분기 연속 경영개선권고를 받았을 뿐 아니라 동일인 대출한도 초과 관련 중앙회 제재를 2차례나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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