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28일 광주를 찾아 "광주는 민주당의 심장"라고 강조했다.

추 의원은 이날 오후 광주 동구 광주극장에서 열린 '시대를 논하다' 토크쇼에 참여해 "광주는 민주당을 늘 펌핑해주는 심장"이라고 밝혔다.

추 의원은 "광주가 펌핑한 피가 뇌로 도달하지 않은 이유는 심장(광주)탓은 아니다"며 "민주당이 때로는 계산적이고, 표에 따라 당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이래 대한민국이 위기에 봉착했다며 '위험의 외주화' 현상을 지적하기도 했다.

추 의원은 "지난 2021년 검찰 쿠데타로 인해 정권이 교체될 것이라고 민주당조차 생각지도 못했다"며 "윤 정권 이후 모든 것이 임계점을 넘어 회복·탄력성을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회가 '위험의 외주화'에 놓여있다"며 "방안에서 에어컨을 튼 자신만 시원하고 외부 사람들은 이로 인해 뜨거움을 느끼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토론을 진행한 박구용 전남대학교 교수도 시대 문제를 두고 "고통을 생산하는 사람들이 고통을 생산하지 않은 약자에게 넘기고, 외주화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