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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 무안, 목포 등 전남 주요도시도 소멸위험 빨간불
전체 228개 시·군·구 중 130곳 달해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전남에서만 사라질 위기에 처한 지자체만 20곳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도청이 있는 무안·목포조차 올해 새롭게 ‘소멸위험지역’에 포함됐다. 전남은 경북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시·군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1일 한국고용정보원 ‘지역산업과 고용’에 따르면 올 3월 국내 소멸위험지역은 1년 만에 11곳이 늘면서 전체 228개 시·군·구 중 130곳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멸위험지역은 지역별로 65세 이상 노인 대비 20~39세 여성 비율을 따져 소멸위험지수를 산출한 뒤 분류한다.

소멸위험지수가 0.5 미만이면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된다. 가임여성 인구보다 노인 인구가 2배 이상 많아 인구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 이 지수가 0.2 미만은 소멸고위험지역이다.

전남의 소멸위험지수는 0.329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전남 여성(20~39세) 인구는 10년 전과 비교해 23.4% 줄었고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26.4%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시·군·구 별로도 전남 22개 시·군 중 순천·광양을 제외한 20개 시·군이 올해 소멸위험지역(90.9%)에 포함됐다.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목포(0.498)·무안(0.475)이 새롭게 진입됐다. 전남 5개 시 지역 중에는 나주(0.426), 여수(0.412)가 2년 전(2022년) 소멸위험에 진입한 데 이어 전남 서남권 거점도시인 목포까지 소멸위험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si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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