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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 시군과 함께 저출생과 전쟁 고삐 당긴다
김학홍 행정부지사, 저출생 극복 시군 부단체장 영상회의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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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7일 경북도청에서 저출생 극복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시군 부단체장과의 영상회의가 열고 있다.[경북도 제공]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도는 7일 저출생 극복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김학홍 행정부지사 주재로 22개 시군 부단체장과 영상회의를 열었다.

도는 지난 5월 저출생 극복 포괄사업비 200억원을 포함해 1100억원의 예산을 추경으로 편성해 '저출생과의 전쟁' 100대 핵심 과제의 현장 집행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시군 특색에 맞는 사업에 대해서는 포괄사업비를 5대 5의 파격적인 비율로 지원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도와 시군은 최근 저출생 반전 추세가 있고 저출생과 전쟁 상황인 만큼 차질 없고 신속한 현장 집행이 중요하다고 보고 가용한 행정력을 모두 일시에 투입하기로 합의 했다.

포괄사업비로 행복 출산 분야 16건 22억원, 완전 돌봄 분야 63건 68억원, 안심 주거 분야 14건 22억원, 일·생활 균형 분야 2건 3억원, 양성평등 분야 29건 53억원 등 도비 168억원을 지원했다.

포괄사업으로 포항시는 6월부터 새벽반(오전 7~9시) 어린이집을 운영해 일찍 출근하는 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고 있고, 경주시는 경북도의 청춘 만남 사업에 발맞춰 청춘 동아리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김천시는 혁신도시 특화형 온종일 완전돌봄센터를 추진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어린이 안심 식당을 개소해 급·간식을 제공한다.

안동시는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노면 안전 표시를 정비하고, 경로당과 연계해 방과 후 아이들이 안전하게 지역 공동체에서 지낼 수 있는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구미시는 이달부터 365돌봄어린이집을 확대 운영하고 다음달에는 '이동 장난감도서관(배달서비스)'과 일·돌봄 양립을 위한 '일자리편의점'을 개소한다.

문경시는 보육·돌봄 시설이 부족한 북부 생활권역에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며, 경산시는 지난 2월부터 맞벌이 부부 증가에 따른 야간·휴일 소아·청소년 환자들의 진료 공백을 해소하고자 '우리 아이 야간 진료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의성군은 양질의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영아기 이유식 재료 꾸러미 사업을 준비 중이며, 청송군은 지난 6월부터 산하기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주4.5일제(주 36시간) 근무를 시범 시행하고 있다.

영덕군은 지역의 우수한 해양 자원을 연계해 미혼 청춘들의 만남 매칭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며 성주군은 기존 가을 대표 축제인 황금 들녘 메뚜기 축제와 연계해 아이사랑 가족 대축제를 10월에 개최한다.

칠곡군은 지난달부터 24시간제 보육, 아픈 아이 긴급 돌봄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청년, 육아맘 들과 만나 다양한 저출생 극복 아이디어를 듣고 있다.

예천군은 이 달부터 아이들이 안전하고 안심하게 탈 수 있는 돌봄 노란 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며 어린이집 등 돌봄 센터에 친환경 과일 간식도 제공한다.

경북도는 시군 특색에 맞게 운영되고 있는 저출생 극복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반기에는 실효성 있는 저출생 사업을 추가 선정해 예산을 더 투입한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저출생 극복 사업을 행정 최우선 순위에 놓고 차질 없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도는 중앙정부가 놓칠 수 있는 공백을 과감하게 보완해 중앙-도-시군의 협력으로 저출생 극복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철저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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