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문학관서 갈대열차 타고 '스르륵' 지나쳐…무인카페로 바꿔 접근성 향상 꾀해
순천문학관에는 정채봉 아동문학가와 소설 '무진기행'으로 대표되는 김승옥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박대성 기자. |
순천문학관 옆 낭트쉼터. [헤럴드DB]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시와 우호 교류 도시인 프랑스 낭트시(Nantes)에서 기증한 빨래배로 만든 낭트쉼터(카페)가 올해부터 무인카페로 전환해 운영된다.
순천시(시장 노관규)에 따르면 무인카페로 새롭게 단장한 순천만습지 길목에 위치한 '순천문학관(정채봉·김승옥 기념관)' 옆 낭트쉼터가 무인으로 운영됨으로써 관광객의 휴식처로도 각광 받을 전망이다.
그 동안 무인궤도열차('스카이큐브') 종점인 '순천문학관역'에서 순천만습지 입구까지 셔틀 이동 수단인 갈대열차가 운행되면서부터 중간에 위치한 '낭트쉼터' 이용객이 많지는 않았다.
이에 시에서는 타개 방안으로 쉼터에 근무하는 여직원을 다른 곳에 배치 시키고 대신에 무인카페로 개편해 주방 등 비효율적 공간을 없애고 무인 커피 자판기를 도입했다.
내부 시설에도 변화를 줬는데 창호 높이를 조절해 낭트정원을 시원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개방감을 줬으며, 내부 조명을 보강하는 등 시설을 대폭 개선했다.
낭트쉼터는 순천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낭트시 기술자들이 2009년 낭트의 전통 목선인 빨래배를 기증해서 만든 곳이다. 순천만습지는 여수·광양·경남 등 인근 도시에서도 많이 찾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낭트쉼터가 2024올림픽 개최 도시이자 자매 도시인 프랑스의 이국적인 분위기와 편안한 쉼터로서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시설 개선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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