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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50대가 교통사고를 내고 피해 운전자들과 출동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16일 폭행·공무집행방해·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 등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10시께 광주 남구 봉선동 한 도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갓길에 정차 중인 차량 2대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직후 피해 운전자 2명이 차량에서 내려 경찰에 신고하자 A씨는 이들을 발로 때리며 난동을 부렸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음주 측정을 요구하자 이를 거부하며 경찰의 얼굴을 손으로 여러 차례 폭행하기도 했다.

A씨의 음주 상태는 음주운전을 의심한 경찰이 감지기를 통해 확인했지만, A씨가 측정을 거부하며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파악되지 않았다.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지난 12일 A씨를 구속해 수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