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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젤렌스키 “신형 로켓드론으로 ‘러’ 공격…새로운 보복방법”
독립기념일 연설서 ‘팔랴니차’ 사용 공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우크라이나가 24일(현지시간) 자국의 신형 무인기(드론)가 성공적으로 러시아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과 영국 일간 더타임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영국 젤렌스키 대통령은 33주년 독립기념일인 이날 연설에서 “우리의 새로운 무기 팔랴니차를 오늘 처음, 그리고 성공적으로 전투에 사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무기가 “침략자(러시아)에 대한 우리의 새로운 보복 방법”이라며, 기존에 사용해온 자국산 드론보다 더 빠르고 강력하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이 드론에 대해 “러시아로서는 매우 어려울 것이고 무엇이 자신들을 공격했는지 그 이름을 정확히 발음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팔랴니차는 우크라이나 전통 빵 이름이다. 특히 러시아인들이 발음하기 어려운 모음이 포함돼 있다. 팔랴니차는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인들이 검문소 등에서 자국인과 적군을 구별하는 암호로 사용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팔랴니차의 사양에 대한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안았다.

다만 우크라이나 무기 생산 책임자인 올렉산드르 카미신 전략산업부 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 드론이 고속 정밀표적 발사체의 일종이라고 말했다.

카미신은 “우리는 박격포 드론, 포격 드론을 가지고 있으며 이제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무기인 로켓 드론을 소개한다. 팔랴니차는 오늘 일시 점령된 지역의 군사 목표물을 타격하는 데에 성공적으로 사용됐다”고 썼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신형 드론으로 정확히 러시아 어디를 공격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러시아 당국은 밤사이 우크라이나와 가까운 서남부 보로네시 지역의 탄약고에서 대규모 폭발이 일어났다고 발표했다.

더타임스에 따르면 목격자들은 우크라이나 드론이 탄약고를 공격했으며 일반적인 드론의 프로펠러 소리가 아닌 제트엔진 소리가 들렸다고 전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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