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1조1058억원…10.8% 올라
광주의 한 아파트 단지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올해 2분기 전국 아파트 시장이 2021년 4분기 이래 역대급 거래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아파트 시장 거래량 및 거래금액 증가율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1~3위를 차지했다. 2분기 광주·전남지역 아파트 거래량과 거래금액도 전분기에 비해 증가했다.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최근 공개한 2024년 2분기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시장 거래량 및 거래금액 증가율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1~3위를 차지했다.
2분기 전국 17개 시도 아파트 거래량은 1분기 10만424건에서 18.8% 증가한 11만9275건을 기록했다. 거래금액은 39조6817억원에서 45.2% 오른 57조 6358억원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2분기(10만5504건, 43조6198억원) 대비 각각 13.1%, 32.1% 증가한 것으로 2021년 4분기(9만5696건, 30조1612억원)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국 17개 시도별로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 거래량은 1분기 9095건에서 무려 80.4% 상승한 1만6407건에 달했다. 거래금액은 1분기 9조9747억원에서 98.6% 늘어난 19조8106억원을 가록하며 전국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광주지역 2분기 아파트 거래량은 3799건으로 1분기 3562건에 비해 6.7% 증가했다. 거래금액은 1조1058억원으로 1분기 9977억원에 비해 10.8% 상승했다.
전남지역 2분기 아파트 거래량은 3662건으로 1분기 3559건에 비해 2.9% 늘었다. 거래금액은 6843억원으로 1분기 6301억원보다 8.6% 올랐다.
충북(6%), 제주(4.3%), 경북(3.1%), 강원(0.1%) 등 4개 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이 가운데 충북과 경북은 거래금액도 각각 5.7%, 6.3% 줄어들었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2분기 전국 부동산 시장은 아파트를 포함한 주택 유형의 거래 증가를 필두로 2년 만에 최대 거래량 및 거래금액을 가록했다"며 "다만 주거용 부동산 대비 금리 영향을 더욱 크게 받는 상업용, 수익형 부동산은 뚜렷한 금리 인하 시그널이 나오기 전이라 상대적으로 증가 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si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