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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D수첩', '사이버 레커와 약탈 비즈니스' 심층 취재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MBC 'PD수첩'은 27일 오후 10시 20분 '사이버 레커와 약탈 비즈니스'편을 방송한다.

-돈을 뜯으려는 목적으로 보여요. 지금에서는 -쯔양 소속사 관계자

작은 체구, 해맑은 표정으로 엄청난 양의 음식을 먹으며 유튜브 구독자 1천만의 인플루언서가 된 ‘쯔양’. 그런데 그녀의 밝히기 어려운 개인사를 폭로하겠다고 협박, 금전을 요구한 또다른 유튜버들이 있었다.

사고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하는 레커차처럼, 대중의 관심을 끄는 사건을 주제로 폭발적인 조회수를 노리는 일명 ‘사이버 레커’들. 이들 중 일부의 행동이 온라인 범죄로 진화한 것. 유명인들의 약점을 폭로하겠다며 방송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금전을 요구하거나, 지속적으로 허위사실을 방송해서 괴롭히는 일부 사이버 레커들.

한편 쯔양 사건은 가로세로연구소가 구제역을 포함해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카라큘라(본명 이세욱) 등이 속한 일명 '사이버 레커 연합' 유튜버들이 과거사를 빌미로 쯔양을 협박하고 금전을 요구했거나 방조했다고 주장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검찰은 쯔양 사건 관련 구제역과 전국진을 협박·공갈 등의 혐의로, 카라큘라를 공갈방조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MBC 'PD수첩'은 논란의 중심인 ‘사이버 레커’ 구제역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나아가 그한테 협박을 당한 오디션프로그램 출연자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 봤다. 더불어 원래는 뷰티 유튜버였던 그가 어떻게 그리고 왜 사이버 레커가 됐는지 파헤쳐 봤다.

-시도했지만 찾지 못했던 사람인데 그 사람의 신원을 확인해서 법적으로 책임을 지었다는 것이 대단한 성취였다고 생각합니다.- 소속사 스타쉽 법률대리인 정경석

최근, K팝 아티스트 ‘장원영’이 오랜 시간 자신을 괴롭혀 온 유튜브 ‘탈덕수용소’ 채널 운영자와의 법정 싸움에서 승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PD수첩'에서는 악명 높았던 사이버 레커를 새로운 아이디어로 재판정에 세운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소속사 법률대리인을 직접 만나 재판 승소 과정을 심도 있게 취재했다. 더불어 'PD수첩'에서는 사이버 레커로 인해 루머에 시달렸던 방송인 박수홍 씨, 팝핀 현준, 박애리 부부를 만나 당시 심경과 그들의 근황을 들어 봤다.

사이버 레커들이 남의 약점을 쥐고 흔드는 이유는 뭘까? 바로 돈이다. 소위 말해 장사가 되지 않는다면 그들은 애초에 영상을 제작해서 생산하지 않는다. 서로의 약점을 쥐고 흔들며, 뺏고 빼앗는 사이버 레커. 플랫폼 기업인 유튜브와 구글 코리아에서도 여전히 형식적인 답변만을 제공한다. 하지만, 이미 그 안에서 세력을 확장하는 사이버 레커들은 그들의 영역을 점차 넓혀 나간다. 과연 그들을 멈추게 하는 방법은 없는 걸까.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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