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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도, 찾아가는 예산학교…주민참여 활성화 온힘
권역별 소통 통해 도민 중심·체감만족형 행정 추진 다짐

찾아가는 예산교실

[헤럴드경제(전남)=김경민기자]전남도는 도·시군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 및 담당 공무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 차례에 걸쳐 주민참여 예산제 활성화를 위한 권역별 찾아가는 예산학교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의 예산학교는 도 주민참여예산위원만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해 도민들의 실질적인 참여로는 이어지지 못했던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주민참여 예산제도 활성화를 위해 시군에서 운영 중인 주민대표 기구와 연계해 주민과의 직접적인 소통과 참여를 강화하는 ‘시군과 함께하는 예산학교’로 추진했다.

순천과 나주, 무안에서 권역별로 진행, 2025년 전남도 재정 여건과 예산편성 방향을 소개했다. 이어 행안부 주민참여 예산제도 컨설턴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김민철 함께해봄협동조합 연구원과 최승우 나라살림연구소 연구원이 ‘주민참여예산 활성화를 위한 역량 강화’와 ‘주민 제안사업 검토 및 활용방안 이해’를 주제로 강연했다.

예산학교 참석자들은 강연을 듣고 주민참여예산제도에 대한 실질적 이해도를 높이고 예산참여 과정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는 좋은 기회였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상철 전남도 예산담당관은 “그동안 주민참여예산제는 ‘무엇을(사업내용)’, ‘얼마나(사업비)’가 핵심이었다면 이제는 ‘누가(신청인, 대상자)’, ‘어떻게(과정)’에 방점을 둬 도민 누구나 만족하는 행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교육이, 도민이 예산 편성뿐만 아니라 도정 전반에 직접 참여하는 좋은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도 주민제안은 포털사이트에서 ‘주민e참여예산’ 검색 후 ‘전남’ 통합시스템에 입력하거나, 전남도 누리집(정보공개〉재정운영〉주민참여예산제)을 통해 할 수 있다. 6월 종료된 접수 기한 이후 추가로 신청된 제안은 2026년 예산편성 사업으로 검토하게 된다.

전남도는 앞으로 주민참여예산 공모 기간 중 접수된 제안사업, 주요 재정사업, 시군 주민참여예산 우수사업을 대상으로 사업부서 검토 및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5년 전남도 주민참여 예산 반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kkm997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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