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해룡면 신대교차로 광주·전주 구간이 통제된 채 도로 포장 공사가 한창이다. /박대성 기자. |
순천 신대교차로 공사 구간 차량이 통제되자 운전자들이 비상등을 깜박이며 급하게 방향을 틀면서 일부 병목이 빚어지고 있다. /박대성 기자.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국토교통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국도 17호선(자동차전용도로) 순천 신대교차로 도로 보수공사를 시행하면서 사전 계도가 부족해 운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27일 순천시 해룡면에 위치한 국도17호선 신대교차로 광주·전주 방면 상행선 1.3km 구간의 아스팔트 도로 보수공사를 지난 21일부터 시작해 다음달 10일까지 21일 간 도로구간을 전면 차단하고 포장 공사를 진행 중이다.
여수 방면 대형차량 통행량이 많은 신대교차로는 굴곡이 심하고 소성변형과 포트홀(도로파임) 등이 발생해 오는 9월 10일까지 도로 재포장 공사가 예고돼 있다.
문제는 이 구간을 전면 통제하면서 현수막 등 사전 계도가 부족해 운전자들이 공사 구간 입구에서 우왕좌왕하거나 급하게 방향을 틀면서 뒤따르는 차량에 인한 추돌 사고가 우려된다.
이번 도로공사로 인해 우회로인 율촌산단 방면으로 약 4km나 하행한 뒤 유턴해서 상행선으로 되돌아오는 코스로 왕복 8km에 달해 평소보다 소요(이동) 시간이 10분 가량 더 걸리는 실정이다.
전남도청 동부청사(신대지구) 민원 업무를 본 서모(63·광주) 씨는 "유턴 구간이 너무 멀다 보니 중간에 좌회전만 허용되는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앞에서 불법 유턴해 되돌아오는 차량도 봤다"면서 "달리는 차량에서 도로공사 사실을 정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도로 우측에 붙여 놔야 함에도 도로 왼쪽에 있어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익산지방국토청이 운전자 혼선을 예방할 실효성 있는 홍보 방안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관리주체인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우회로인 율촌산단 산업도로 구간에 중앙분리대가 설치돼 있어 적정 유턴 구간을 찾기 어려웠다"면서 "보도자료를 내고 언론에 나름대로 홍보해 왔지만, 이제부터라도 눈에 잘 띄는 곳에 현수막을 더 부착하는 등 시정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순천 신대교차로 도로 포장 공사로 인해 우회한 차량들이 4km나 떨어진 율촌산단에서 U턴을 해야 해 운전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
순천 신대교차로 광주·전주 방면 공사로 인해 도로통행 전면 차단을 알리는 현수막이 도로 우측이 아닌 좌측에 내걸려 운전자들이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