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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히미노 료조 일본은행 부총재는 "물가 상승률이 일본은행의 예상대로라면 금융 완화의 정도를 조정해 나가는 것이 기본적인 자세"라고 28일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히미노 부총재는 이날 야마나시현 고후시에서 열린 금융경제간담회 강연에서 이같이 말하며 추가 금리 인상을 검토할 방침을 시사했다.

그는 추가 금리 인상 시기와 관련해서는 이달 초 주가 급등락 등으로 금융자본시장이 불안정하다면서 "당분간은 그 동향을 지극히 높은 긴장감을 갖고 주시해 나가겠다"고만 말했다.

히미노 부총재는 일본은행이 설정한 '소비자물가 상승률 2%' 목표에 대해서는 "내년도 무렵부터는 드디어 오랜 기간 목표로 해 온 상태를 실현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예상했다.

일본은행이 지난달 31일 단기 정책금리를 종전 0∼0.1%에서 0.25% 정도로 인상하는 방안을 확정하고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시사하면서 일본 금융시장은 크게 출렁였다.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지난 5일 4451포인트 폭락했다가 이튿날인 6일에는 3217포인트 상승하는 이례적인 롤러코스터 장세를 나타냈다.

이후 우에다 총재는 지난 23일 중의원(하원)에 출석해 "금융시장은 아직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매우 높은 긴장감을 갖고 주시하고자 한다"면서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