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가 몽골 하르호린군과 계절근로자 유치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왼쪽부터 오드게렐 하르호린군수, 이재덕 영주시 농촌인력팀장)-영주시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일손이 모자라는 영주지역 농촌에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이 속속 들어오면서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경북 영주시가 28일 몽골 하르호린군과 계절근로자 신규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르호린군은 몽골인의 시원지인 오르혼 계곡에 위치한 몽골제국의 옛 도읍터이자 에르덴조 사원 등 유네스코 문화유산을 보유한 유서 깊은 도시다.
특히, 영주 소재 특성화고등학교(한국국제조리고등학교, 한국철도고등학교)에 유학생을 파견하는 등 영주시와 인연이 깊다.
이번 협약을 통해 유학생 부모가 계절근로자로 초청되면 가족이 함께 지역의 우수인력으로 활동하며 정주할 수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내년 3월부터 하르호린군 근로자들이 영주시의 영농파트너로 활동하게 된다. 입국 인원은 농가 수요조사에 따라 결정된다.
시는 근무태도·농가 선호 등을 반영해 점진적으로 도입 인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영주시 실무단은 오는 30일에는 몽골 샤마르군과 계절근로 신규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샤마르군은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약 364km 떨어진 곳에 있는 영농활성화 지역이다.
시는 9월 2일부터 한 달간 2025년 농업분야 계절근로자 유치를 위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신청서를 접수한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안정적 농촌인력 공급뿐만 아니라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서도 외국인 인력 유치가 시급하다”며, “외국인 계절근로제도를 활용한 정주형 외국인 우수인력 육성으로 지방소멸 문제해결에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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