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NR200, Digital Key 2.0 기준으로 설계
[쓰리에이로직스 제공] |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근거리 무선 통신(NFC·Near Field Communication) 분야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쓰리에이로직스가 차량용 디지털키의 기술표준인 Digital Key 2.0을 충족하는 NFC 리더 칩 ‘TNR200’을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쓰리에이로직스의 NFC 리더 칩 ‘TNR200’은 기존 NFC 리더 칩 대비 인식 거리가 훨씬 길면서도 안테나의 크기는 작아 높은 효율을 가지고 있으며 동시에 차량용 디지털키의 핵심 기능인 저전력 카드 감지(LPCD, Low Power Card Detection)블록에 진폭감지기능 및 위상감지 기능을 추가해 카드 검출 거리를 비약적으로 늘렸다. 또 온도 센서를 내장해 차량의 다양한 환경 변화에도 동작에 이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다.
[쓰리에이로직스 제공] |
쓰리에이로직스는 국내 최초로 NFC 리더 칩, NFC 태그 칩을 자체 개발해 수입에 의존해온 NFC용 시스템 반도체 칩의 국산화를 주도해왔다. NFC 리더 칩은 스마트폰으로 ▷차량 문 개폐 ▷엔진 시동 ▷공유 카 인증 ▷무선충전기 카드 검출 등 범용성이 뛰어나 국산화가 필요했던 주요 차량용 부품 중 하나다.
쓰리에이로직스는 TNR200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연간 3500만대 이상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중국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해 심천에 그린비즈니스센터(GBC·Global Business Center)를 설립했으며 다수의 중국 자동차 제조사에 칩 샘플 및 모듈 시제품을 공급하는 등 중국 진출을 위한 활발한 영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외 영업을 총괄하는 강우철 쓰리에이로직스 전무는 “차량용 반도체의 국산화 자급율이 5% 남짓인 점을 감안해 볼 때 이번 2세대 차량용 NFC 칩 국산화는 수입대체에 크게 일조하는 것은 물론 국내 완성차 업체에 NFC 기술적용에 필요한 납기·기술지원 등에 있어서 외산 칩 대비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TNR200을 통해 NFC 기반 자동차 디지털 키 솔루션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al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