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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교구 수퍼톤 대표, 美 타임 ‘AI 분야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선정
“수퍼톤 기술이 크리에이터 본연의 메시지를 더욱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도울 것”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AI 오디오 기업 수퍼톤을 이끄는 이교구 대표가 AI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TIME100 AI)에 선정됐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은 5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대표를 포함한 ‘TIME100 AI 2024’ 리스트를 발표했다. 타임은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이 명단을 공개하면서 이교구 대표를 선구자 부문의 인물로 뽑았다. 이 대표는 유일한 한국인이자, 한국 기업가 중 처음으로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TIME100 AI’는 타임이 한 해 동안 전 세계 기업, 학계, 정부기관 등의 종사자 가운데 AI 분야에서 큰 영향을 끼친 100인을 선정해 리더(Leaders)·혁신가(Innovators)·사상가(Thinkers)·선구자(Shapers) 4개 부문에 걸쳐 발표하고 인물 개개인을 조명하는 인터뷰를 게재하고 있다.

올해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마크 주커버그 메타 CEO, 숏폼 플랫폼 틱톡(TikTok)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 공동 설립자 리앙 루보 등 AI 빅테크 기업인들이 명단에 포함됐다. 딥페이크 피해자 보호 단체를 설립한 15살의 프란체스카 마니, 영화배우 스칼렛 요한슨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도 이름을 올렸다.

타임은 이교구 대표를 선정하면서 “K-팝 산업은 미국 음악 산업보다 더욱 발빠르게 AI 기술을 다양하게 실험해 오고 있다”며 “이 대표가 이런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퍼톤은 AI 음성 기술을 통해 한국의 전설적인 가수 故 김광석의 목소리를 부활시키고, 미드낫(MIDNATT)이 6개 언어로 신곡을 발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이교구 대표는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수퍼톤은 AI 음성 기술을 통해 크리에이터로 하여금 국가와 언어의 제약 없이 콘텐츠에 스토리를 녹여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며, “우리의 기술이 크리에이터 본연의 메시지를 더욱 잘 전달하는데 도움을 주고 팬과 아티스트의 관계를 한 차원 더 발전시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수퍼톤은 고유의 AI 음성 기술을 활용하여 음악,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영역과 협업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작년 말 출시된 잡음 제거 플러그인 ‘수퍼톤 클리어’는 글로벌 유저 풀을 확보했고, AI 실시간 음성 변환 서비스 ‘수퍼톤 시프트’는 올해 상반기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해 5개월 여 만에 앱 다운로드 수 22만건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새로운 음성 변환(TTS) 서비스인 ‘수퍼톤 플레이’의 오픈 베타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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