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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마셔서 빨간 줄” 나는솔로, ‘땡볕 촬영’에 출연자 줄줄이 화상…‘논란’
ENA ‘나는솔로’ 22기 방송화면. [ENA]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일반인 연애 프로그램 ‘나는솔로’ 출연자들이 장시간 야외 촬영으로 강한 햇빛을 받아 화상을 입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SBS Plus, ENA ‘나는솔로’ 22기 순자(프로그램 가명)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일째 1:1데이트 자기소개 촬영만 거의 반나절 땡볕아래 있었다”며 “두피 가르마까지 화상입어서 고름이 (찼다). 콧등은 피부까지 벗겨지고 화장도 선크림만 발라서 화상자국 다 올라온거 이제 알았다”고 밝혔다.

이에 다른 22기 출연자까지 당시 심각했던 상황을 댓글로 달았다. 영자(프로그램 가명)는 “진짜 그날 저녁에 우리 난리 났잖아. 응급실 닥터 화상진료 하고”라고 했고, 상철(프로그램 가명)도 “난 출입문에 머리 부딪혀서 진물나나 했는데 화상 때문이었다. 깜짝 놀랐다”고 댓글을 달았다.

출연진이 이같은 화상을 입게 된 까닭은 땡볕에서 진행된 야외 촬영 때문이었다. 5월말 경남 통영 직사광선 아래서 장시간 진행된 촬영에 화상을 입은 것이다. 이날 출연진들은 남녀 14명이 자기소개 하는 내내 햇빛에 노출됐다. 일부 여성 출연자들은 강한 햇빛을 피하기 위해 우산을 쓰거나 손으로 햇빛을 가린 모습이 방송에 그대로 나왔다.

지난 4일 방송에서는 출연진들의 팔과 다리, 목, 얼굴 등이 한눈에 봐도 빨갛게 익은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시청자들 사이에선 “처음에 술마셔서 빨개진 줄 알았는데 화상이었구나”,“출연자 중에 응급실 의사(광수)가 있어서 다행이네” “출연자 학대지 뭐냐” 등의 우려 섞인 반응이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순자는 “제작진분들도 놀라셨는지 화상연고 계속 사다주고, 촬영 중 세심한 부분들 다 챙겨줬다”며 “오히려 출연자들 보다도 촬영하느라 잠도 못 자고 애쓰시는 모습 보고 또 한 번 놀랐다”고 해명했다. 이어 “제 글의 의도를 출연자와 제작진분들을 이간질로 해석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순자는 ‘화상’ 관련 내용을 지우고 “제작진에게 죄송하다”며 응원을 부탁하는 글을 남겼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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