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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엑셀 대신 계산기 두들기던 부장” 아날로그에 경악한 신입 직원…결국
삼성SDS가 공개를 예고한 웹드라마 ‘자, 이젠 AI작이야’에 신입 직원으로 출연한 배우 최하슬. [유튜브 삼성SDS 캡처]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이걸 수기로 다 입력하고 계세요?”

삼성SDS가 웹드라마를 통해 자사의 인공지능(AI) 솔루션 ‘패브릭스(FabriX)’와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 알리기에 나선다.

‘패브릭스’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결합을 가속화하는 플랫폼이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서비스형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삼성SDS는 이 두 기술을 기반으로 사무실 내 구현될 ‘초자동화(hyper automation)’를 알리는데 힘을 싣는다는 복안이다.

삼성SDS가 공개를 예고한 웹드라마 ‘자, 이젠 AI작이야’에 부장으로 출연한 배우 정희태. [유튜브 삼성SDS 캡처]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오는 11일 오후 6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 이젠 AI(시)작이야’를 공개한다. 웹드라마는 직장 내 아날로그 업무 방식을 고수 중인 부장과 생성형 AI 등을 적극 활용하는 신입 직원을 대비시킨다.

예를 들어 공유 캘린더에 주간 일정을 공유하는 대신 화이트보드에 수기로 작성하는 모습을 이해하지 못 하는 신입 직원을 그리는 식이다. 실제로 현재 공개된 예고 영상에는 아날로그식 업무 방식에 놀라는 신입 직원이 담겼다.

클라우드 등을 축으로 사업 부문 전환 등을 추진 중인 삼성SDS는 웹드라마를 통해 사무실 내 초자동화를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삼성SDS는 브리티 코파일럿을 사내에 적용 후 직원 1인당 업무 시간 최소 ‘월 4.9시간’ 감소, 회의록 작성 시간 75% 이상 감소, 메신저 확인 시간 약 50% 단축 등 효과가 있었다고 공개한 바 있다.

실제로 클라우드 부문 매출 비중은 점점 커지고 있다. 최근 공개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2022년 약 1조1627억원(매출 비중 6.7%), 지난해 약 1조8808억원(14.2%), 올해 상반기 약 1조870억원(16.5%)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 [삼성SDS 제공]

단, 고민은 있다. 회의록 작성, 메신저 확인 시간, 직원 1인당 업무 시간 감소 등 기업이 극적인 효과를 체감하기에는 아쉬운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최근 클라우드와 디지털물류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 후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성형 AI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 데이터와 업무시스템 등을 생성형 AI와 연결한 패브릭스, 메일·메신저·미팅·문서 관리 등을 지원하는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 AI를 적용한 브리티 코파일럿 등은 현재 약 100개 기업이 도입했고, 15만명 이상이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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